양안 경협 전진기지 푸젠성 ‘핑탄다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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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위한 시범 경제지구로 지정된 뒤 푸젠(福建)성 핑탄다오(平潭島)를 찾는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이곳은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 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육지 쪽 베이칭위(北靑嶼)에서 핑탄다오로 가는 배에 차들이 가득 실려 있는 모습. | |
이날 256명이 탑승하는 화신(華信)항공 8시45분발 항공편의 승객 70% 이상이 양복 차림의 직장인들이었다. 탑승권을 발권하는 항공사 측 직원은 “대만과 중국 승객의 비율이 거의 1대1에 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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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5월 대만과의 경제통합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만해협의 서안인 푸젠성 일대를 대규모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해협서안(해서)경제구’ 건설안을 통과시켰다. 해서경제구에는 샤먼 등 푸젠성의 9개 도시와 저장(浙江)·광둥(廣東)·장시(江西)성의 11개 도시 등 20개 도시가 포함됐다.
중국 국무원은 해서경제구의 육성을 위해 석유화학·자동차·조선·정보통신·물류 등 10대 산업에 3년간 5000억 위안(약 9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과 겹치는 거대 산업기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홍콩총영사관 전가림 선임연구원은 “해서경제구는 앞으로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보하이(渤海)만 경제권에 이어 중국의 넷째 경제 성장축이자 양안 경제통합의 주동력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이민호 대만무역관장은 “대만과 푸젠성의 경제 결합은 우리 수출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서경제구 가운데 요즘 대만의 투자가 몰리는 곳은 샤먼에서 북쪽으로 270㎞ 떨어진 핑탄다오(平潭島)다.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新竹)와 해상으로 126㎞밖에 안 떨어진 이곳은 대만과의 자유무역을 뒷받침하는 대형물류기지로 개발해 홍콩처럼 자유항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찾아간 핑탄다오는 도로와 항만 등 기반시설과 택지 조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섬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해 9월 대만과의 경제협력 시범지구로 지정되면서 싱가포르의 절반만 한 크기의 이 섬(271㎢)에 개발 바람이 거세다.
섬 서남쪽과 육지를 연결하는 핑탄해협대교(전장 5㎞)는 올 10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었다. 또 국내선용 공항과 고속철 연결 사업계획이 승인되는 등 인프라 건설이 일사천리로 탄력을 받고 있다. 섬에서 20㎞ 떨어진 푸칭(福淸)에는 100만㎾급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기반시설과 안정적 전력 공급,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대만 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핑탄다오·샤먼(푸젠성)=정용환 특파원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7/02/3893238.html?cloc=olink|article|defau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