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성 황화화(黃華華) 성장과 1,000여 명의 경제•무역•문화교류단이 2010년 8월 16일부터 1주일간 대만을 방문

 - 2010년 6월 29일 중국 사천성(四川省) 중경시(重慶市)에서 양안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을 서명한 이후, 양안간 교류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
  o 중국은 정치•경제적인 입장에서, 대만은 경제•정치적인 입장에서 양안의 실제적 경제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은 시기상 정책적인 상호의존 구도로 발전됨
  o 방문단은 광동성 성급 행정구에서 7곳, 광동성 지방행정구역의 21곳의 총 28지역 그룹으로 나뉘어져 대만 방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함, 특히 성장은 광동성 음식문화의 특성도 고려하며 대만 민진당 기반인 대남(臺南)의 먹거리 거리를 방문하여 먹거리(小吃)도 맛볼 것이라고 홍보
  o 이 방문단은 대만에서 약 52억 달러의 구매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하는데, 이것은 양안 교류사상 가장 큰 거래 규모임
  o 구매 내역에는 기계, 전기, 금융 및 경공업 관련 제품과 농산물과 농산물가공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함

  - 광동성과 연결된 마카오특별행정구의 《新華澳報(신화마카오신문)》는 8월 11일 사설을 통해, 이것은 2008년 5월 국민당정부가 대만에서 재집권한 후 양안 교류가 “큰 교류, 큰 협력, 큰 발전”의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
  o 사설은 중국의 성급 당정간부가 대만을 방문하고, 중국에서 “대만주간(臺灣週刊)행사”도 하며 대만에서 많은 구매를 하는 것은 대만 국민당 부비서장 장영공(張榮恭)이 형용한 것과 같이 “교류를 확대하고 서로 협력을 증진하여 경제적 이익이 있게 하면서 양안의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함
  o 또한, 중국 간부들의 대만 방문과 대만 사람들과의 접촉은 대만 사람들에게 중국 사람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양안간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함

□ 광동성은 중국 개혁•개방의 선두주자로, 외부의 여러 가지 새롭고 시험적인 정책을 시행하여 중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광동성 자체도 경제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음

 -  현재 경제력과 재정수입은 중국에서 1위로, 광동성의 총 GDP는 대만 보다 많음 
  o 작년 광동성과 대만의 수출입 총액은 385.8억 달러로 양안 무역의 1/3을 차지함
  o 금년 4월까지 광동성의 대만에 대한 FDI 누계는 계약액 554.63억 달러고 실제 투자액은 469.51억 달러로, 광동성은 대만의 제2 외부 투자자임

 -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광동성과 대만의 관계는 무역•투자로 서로 유대관계가 형성되었으며, 양안교류과정에서도 중국 다른 지역과 대만 교류의 모범이 되었음
  o 광동성 황화화 성장이 대만을 방문하기 전에 이미 광서자치구 마표(馬飆) 주석, 강소성 양보화(梁保華) 성위서기(省委書記), 하남성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서광춘(徐光春) 주임, 상해시 한정(韓正) 시장, 호북성 나청천(羅淸泉) 성위서기, 복건성 황소정(黃小晶) 성장, 사천성 유기보(劉奇葆) 성위서기, 절강성 여조선(呂祖善) 성장, 광서장족자치구 곽성혼(郭聲琨) 구위서기(區委書記) 등이 먼저 대만 방문을 했음.
  o 광서장족자치구의 경우 일반적인 당과 정부의 수뇌부가 한 지역을 같이 방문하는 것은 특히 드문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치구 당위서기와 정부주석이 모두 방문하였음.
  o 지방정부 당정 수뇌부의 대만 방문은 지방정부 2인자들의 대만 방문을 촉진하는 효과도 이루어 내어 더 많은 교류 효과를 내고 있음

 - 광동성은 광서자치구와 같은 언어(광동어: 장족 언어 외와 광동어도 보편적으로 사용 됨)를 사용하는 협력관계에 있으면서도 경쟁을 하는 지역이기에, 광동성 성장의 이번 방문은 대만에 대한 광동성의 비중을 기타 성들에게 보이기 위해 가장 큰 규모의 방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함

  - 광동성의 52억 달러 구매란 양안 방문 구매계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난 번 강소성의 41억 달러를 넘는 금액
  o 광동성의 GDP 총액은 3조7,775.49억 인민폐로 중국에서 1위이고 강소성의 GDP 총액은 3조3,478.78억 인민폐로 중국내 3위이기에, 광동성의 52억 달러 구매는 강소성의 구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지는 않으나, 평균 GDP로 보면 광동성의 인구는 1억에 가까워 1인당 GDP는 39,978 인민폐이고 강소성은 7,600만 인구로 1인당 GDP가 44,895 인민폐인 것을 고려하며 이번 광동성의 대만내 구매계약액은 상당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음

□ 중국 지방정부의 대만 방문은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음

 - 중국의 대만 방문단은 그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색을 대만과 교류의 틀로 활용하며, 대만도 이에 상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음
  o 하남성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서광춘(徐光春) 주임의 대만 방문에는 대만의 민가(民家) 및 농촌 방문을 하여 중국 정부 간부들의 친서민 성향을 보이면서, 대만 중부 명산인 아리산(阿里山)을 직접 방문하여 소수민족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했고, 하남성 특유의 소림사 공연단을 대동하여 대만 젊은이들의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음
  o 호북성 나청천(羅淸泉) 성위서기는 형제들이 경영하는 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생산, 유통 등의 기술에 대해 듣고, 바로 그 자리에서 수행비서에 그 형제들을 중국으로 초청하여 관련 특강을 하게 지시하였음
  o 복건성 황소정(黃小晶) 성장은 복건성과 대만이 서로 민남어로 언어가 통한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가자희(歌仔戲: 민남지역의 경극과 유사한 오페라)와 포대희(布袋戲: 민남지역 특유의 인형극) 공연단을 대동하여 공연을 하면서 복건성과 대만의 역사문화적 유대감을 최대로 활용하여 유대감을 높였음(대만 중장년층 내성인에게 있어서 가자희와 포대희는 자신들의 중국문화에 대한 정통성을 보이는 민남문화임)

 - 광동성 황화화(黃華華) 성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에서 “대만주간(臺灣週刊)행사”도 하고 대만에서 동향회(객가 동향회:客家同鄕會)를 방문하며 대규모 상업적 구매계약을 하는 것과 더불어, 광동인의 특징인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방식(飮茶: 차와 음식을 먹으며 대화화는 광동 특유의 문화)을 취할 것이라고 함
  o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한 일정표에 의하면 객가인인 황화화는 대만 신죽(新竹: 대만에서 객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의민묘(義民廟: 객가인의 도교 사당)를 참배하는 방식으로 대만과 광동성의 인연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함
  o 대만의 객가인은 대만 내 4대 종족집단의 하나이며, 신죽현(新竹縣) 신포진(新埔鎮) 의민절(義民節: 의민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객가인의 문화활동)은 대만지역 객가인들의 가장 큰 행사로 황 성장의 행사 참관은 앞으로 대만과 광동 객가인들의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됨
  o 황화화 성장은 대만에서 ‘대만-광동 주간’ 행사를 대동한 만찬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광동성 월곡(粤曲: 광동지역 특유의 경극과 유사한 오페라) 등 문화사절단을 대동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o 과거 중국과 대만의 경제교류는 기업가에게 도움을 주는 교류가 우선이었는데, 현재 성정부 입장에서 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일반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류에도 주안점을 두기에, 이번 광동성의 대만 구매계약에는 대만 민심을 고려한 선물 보따리가 많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언론이 보도함

 - 대만은 과거 미국과 일본 시장에 소비재를 공급하는 무역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미국과 일본 경기의 쇠퇴로 대만 중소기업의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더욱 對중국 수출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o 대만의 중소기업과 농업 및 농산품 가공업은 중국이라는 시장을 통해 크게 발전할 기회가 있고 중국측에서도 배울 것이 많기에 서로의 이해가 합치될 가능성이 많다고 대만 언론은 분석
  o 또한, 중국에 진출한 대만기업들의 안정적 발전 및 대만 내 산업인프라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대만 정부의 기대도 큼

□ 중국과 대만의 적극적인 경제적 교류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주는 시사점

  - 현재 대만의 마영구 총통은 내년 신해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양안 지도자 간 회담을 추진 중이고, 중국측에서도 호금도 주석의 양안관계 업적의 일환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임
  o 대만은 자국의 경제적 안정과 국제 외교무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려는 의도와 외부세력의 중국 인접지역 진출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문화적 유대를 강조하며 경제적 호혜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으로 보임
  o 중국 지도자의 세대교체와 대만의 총통 선거 시기가 가까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양안의 정치적 화합을 위한 경제문화적 교류는 서로 시기상 천시, 지리 그리고 인화가 익어가는 분위기임
  o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는 앞으로 중국과 대만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양안의 관계 개선은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높고 대만과 많은 부분 경쟁상품이 겹치는 한국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o 1992년 중국과 수교하기 위해 대만과 단교한 한국의 입장에서 아직 앙금이 가라 않지 않은 대만의 민심이 ‘반한감정’으로 바뀌지 않게 하고, 중국 내에서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한국 기업 보다 경쟁우위에 있으며 우리와 산업구조에서 경쟁상태에 있는 대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중국과 대만’에 대한 정치, 경제, 문화적 국가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o 對중국 산업정책과 대외 교류정책도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화교권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경제권을 하나의 틀로 보는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
  o 가전, 반도체, 조선, IT외에도 농업, 어업, 목축업 등과 그 가공상품에 대한 중국 내 공장의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와 세계시장을 향한 국가전략도 매우 필요한 시기로 판단됨
 

(작성자: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김진호교수)

 

 

자료:  鳳凰網, 中国新闻网, 中央社

출처: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CSF(중국전문가포럼), 2010년 8월 17일

       http://csf.kiep.g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40 KIEP [CSF] ‘디지털 차이나’의 명암...이장원(유한대 교수) 2010-09-03 1060  
139 KIEP [CSF] 중국,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의 의미...한석희(연세대 교수) imagefile 2010-08-30 1439  
138 KIEP [CSF] “12·5 규획(2011~2015)”이 직면한 문제와 과제(2)...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8-30 994  
137 KIEP [CSF] “12·5 규획(2011~2015)”이 직면한 문제와 과제(1)...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8-30 1015  
136 KIEP [CSF] 중국인들의 홍콩 부동산 매입 급증...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8-30 948  
» KIEP [CSF] 양안간 적극적 교류확대와 시사점...김진호(단국대 교수) 2010-08-17 1422  
134 KIEP [CSF] ‘천인계획(千人計劃)’과 인재 블랙홀로 부상하는 중국...정상은(한남대 교수) imagefile 2010-08-17 1384  
133 KIEP [CSF/전문가칼럼] 세계 제일을 부정하는 중국...전가림(호서대 교수) file 2010-08-12 1326  
132 KIEP [CSF]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역경제 진흥계획과 “12ㆍ5계획” ...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8-12 1385  
131 KIEP [CSF] 중국 서부대개발 10년, 그리고 향후의 과제...이장원(유한대 교수) 2010-08-03 1266  
130 KIEP [CSF] 중국의 과도한 빈부격차: “소득배증계획”에 대한 기대감 증폭...전가림(호서대 교수) imagefile 2010-08-03 1460  
129 KIEP [CSF] 해양영토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입장...김애경(명지전문대 교수) 2010-08-03 1336  
128 KIEP [CSF] 중국의 저임금시대는 끝나는가?..전가림(호서대 교수) imagefile 2010-08-03 1225  
127 KIEP [CSF] 독선적인(assertive) 중국에 대한 인식...한석희(연세대 교수) 2010-08-03 1103  
126 KIEP [CSF] 중국-대만의 ECFA 협정 체결과 시사점...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7-12 1276  
125 KIEP [CSF] 세계 조선시장 1위를 둘러싼 한중간의 경쟁...정상은(한남대 교수) 2010-07-12 1299  
124 KIEP [CSF] 한국과 일본에 대한 중국의 경고...한석희(연세대 교수) 2010-07-06 1398  
123 KIEP [CSF] 홍콩-광둥성간 경제통합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7-06 1399  
122 KIEP [CSF] 알리바바와 중국의 저우추취(走出去)...이장원(유한대 교수) 2010-07-06 1364  
121 KIEP [CSF] RMB 국제화: 아시아에서 조기 실현...전가림(호서대 교수) 2010-07-06 11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