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의 세계적 온라인 무역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미국의 벤디오(Vendio)서비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

□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세계최대의 B2B 온라인 무역 플랫폼

 - 1999년 6월, 중국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에서 영어교사 출신의 창업자와 17명의 동업자들로 출발
 - 현재 대륙, 홍콩, 대만, 미국, 한국 등지에 60개의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2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음
 - 알리바바닷컴의 글로벌 플랫폼은 글로벌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영문 글로벌 무역시장인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중국 내 온라인 상품거래를 위한 중문 내수시장(1688.com), 그리고 대일본 및 일본기업의 해외무역을 위한 일문 일본시장(alibab.co.jp)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음

□ 알리바바는 향후 미국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보임

 - 그동안 알리바바는 주로 중국 내수시장에 사업의 중점을 두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음
 - 데이비드 웨이(David Wei) 알리바바닷컴 CEO는 지난 6월 24일 "미국 내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mmerce)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이 분야 사업 확장 의지를 확고히 한 바 있음
 - 또 알리바바 측은 성명을 통해 "벤디오 플랫폼에서 상인들은 알리바바닷컴의 방대한 네트워크을 통해 물건 공급자를 찾을 수 있고, 이베이·아마존 등과 같은 판매 채널을 통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글로벌 온라인 쇼핑업체들과의 제휴 확대 방침을 시사
 - 실제로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8만여 개 이상의 미국 중소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같은 성장이 지속된다면 알리바바딧컴은 향후 중국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의 온라인 쇼핑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계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알리바바닷컴의 성장 및 벤디오 인수는 중국 전자상거래산업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대변하고 있는 상징

 - 중국은 지난 2004년 무렵부터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음
 -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업은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급성장해 왔고, 현재 최소 4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음
 - 알리바바의 경우 유료 고객 급증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좀 더 수익성 있는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벤디오 인수는 올해 밝힌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음
 - 알리바바닷컴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발전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됨
 - 최근 국제적 투기 자본의 대명사 조지 소로스가 알리바바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을 끌고 있고, 이어 손정의 야후재팬 회장도 알리바바에 투자함과 동시에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음.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타오바오닷컴과 야후재팬은 당장 6월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 교역을 시작하기로 지난 5월 이미 제휴, 즉 각기 '타오일본'과 '중국상가'를 개설, 상대국 제품을 판매하기로 합의했음
 - 알리바바그룹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의 소매류 인터넷 쇼핑 거래는 약 2,300억 위엔을 상회하는 규모였으며, 지난 2009년 6월 기준으로 중국의 인터넷 쇼핑 소비자는 8,788만 명으로, 매년 약 39%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 인터넷 쇼핑 소비자들은 대체로 18~30세의 젊은 연령대로서 중국 신세대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계층들

□ 중국정부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분야를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로 강조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관리를 위한 정책조치들을 계속 내 놓고 있음

 - 대표적으로 중국 상무부는 이미 지난 2009년 12월 6일 <유통분야의 전자상거래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 이하 ‘의견’>을 발표한 바 있음
 - 동 의견은 <중국경제와 사회발전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2011~2015년) 내에 인터넷 쇼핑 거래규모가 중국 사회소비재 판매총액의 5% 이상이 되도록 발전을 촉진시킬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음
 - 이는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 한 것으로서, 상무부는 상기 의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통 유통기업의 인터넷쇼핑 시장 개척과 대형 유통기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장려, 인터넷쇼핑 관련 기술 개혁과 관리 업그레이드 추진, 상품의 도매단계에서부터 전자상거래의 응용, 보급을 활성화한다는 등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음
 -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전자상거래 진흥정책과 관련 법규들을 계속해서 보완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 시켜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전자상거래 진흥정책은 그동안 중국정부가 강조해 왔던 내수시장 확대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또 한편으로, 알리바바의 벤디오 인수는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의미하는 이른바 ‘저우추취(走出去)’의 중요한 일보(一步)가 될 것으로 보임

 - 중국기업인 알리바바가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미국 내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벤디오의 회원과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알리바바는 미국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상당히 유리한 기반을 장악할 수 있음
 - 또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경우, 지금도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를 통해 전세계의 전자상거래 문화와 기술 표준이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ㅇ  일례로 지난 6월 10일 알리바바의 발표에 따르면, 헌츠먼(Jon Huntsman) 주중 미국대사가 오는 9월 11일 항저우에서 개막될 예정인 전자상거래기업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함
  ㅇ 헌츠먼대사는 미국 오바마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인정받는 인물로서, 중국 표준어는 물론이고 민남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음
  ㅇ 이 행사는 알리바바그룹 주관으로 매년 개최하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모임으로서 금년도 행사에는 헌츠먼대사 외에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미 캘리포니아주지사도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함
  ㅇ 이처럼 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일개 기업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주제발표를 한다는 것도 행사 주관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으로 보임

(작성자: 이장원 유한대 중국비즈니스과 교수)

 

 

 

자료: FT, 青岛新闻网,한국경제신문

출처: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CSF(중국전문가포럼), 2010년 7월 1일

       http://csf.kie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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