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중국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라 9.6조 위안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대출에 나섰던 중국의 은행들이 추가 자본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중국공상은행의 Yang Kaisheng 회장이 최근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중국의 4대 상장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 11.5%규정을 감안하여 향후 5년간 4,800억 위안(7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보충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음.
ㅇ Yang 회장의 주장은 4대 상장 은행인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이 최근까지 발표한 자본금 조달 계획보다 4배가 큰 규모임.
- 이러한 동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상당기간 중국이 신규대출을 통한 경기부양정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임.
ㅇ 2010년도에도 7.5조 위안의 신규대출이 계획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을 헤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ㅇ 이를 위해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및 위험노출평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
ㅇ 예를 들어, 최근 각 은행들에게 신규대출에 따른 위험노출 정도를 평가하여 6월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하였음.
ㅇ 중국 4대 상장 은행의 경우, 2009년에 배당금 지급비율도 2008년 50%에서 45%로 줄인바 있음.
- 이와 동시에 최근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조절해야하는 당국의 입장에서 은행들의 무분별한 신규대출을 관리하고 과잉 유동성을 회수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음.
ㅇ 중국은 이미 지급준비율을 2009년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인상하여 현재 16.5%로 제고하였음.
ㅇ 최근 CBRC는 2010년도 신규대출에 대한 감독을 매달 실시하도록 더욱 강화였고, 1개월 최대 신규대출 규모가 전체 신규대출 계획규모의 12%(9천억 위안)을 넘지 않고 1개 분기에도 최대 30%(2.25조 위안)를 넘지 않게 관리하도록 지시하였음.
ㅇ 2010년 4월 들어서는 중국의 인민은행이 150억 위안(22억 달러)의 3년만기 은행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함.
ㅇ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2008년 6월부터 중단됐든 중앙은행의 3년 만기 은행채를 다시 발행함으로써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의도가 나타나고 있음.
ㅇ 따라서 중국 4대 상장 은행들의 자본금 조달 전망은 이번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와도 무관하지 않음.
□ 중국 4대 상장은행이 현재까지 공식발표한 자본금 조달계획은 다음과 같음.
-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250억 위안(37억 달러)의 6년 만기 전환사채를 통해 현재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홍콩에서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임.
ㅇ 이러한 계획은 지난해 12월에 강화된 자기자본비율 11.5%를 의식하는 것임.
ㅇ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중국공상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2.36%로 연초의 13.06%보다 떨어졌음.
ㅇ 이에 따라 자본금 보충을 통해 건정성을 미리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비쳐짐.
ㅇ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지난해 순이익이 1,294억 위안(189.5억 달러)에 달해 자본금 보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금년도 3월 초의 인민대회에서 중국공상은행의 Yang Kaisheng 회장이 발언한 내용과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음.
- 중국건설은행의 경우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750억 위안(110억 달러)을 조달할 계획임.
ㅇ 그중 450억 위안은 상해에서 300억 위안은 홍콩에서 조달할 계획임.
ㅇ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중국건설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1.7%로 연초의 12.17%보다 떨어져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의 최소기준에 근접하고 있음.
ㅇ 중국건설은행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3% 상승하여 1,068.4억 위안(156.5억 달러)에 달했음.
- 중국은행은 홍콩에서 400억 위안(58.6억 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중임.
- 교통은행의 홍콩과 상해에서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30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임.
ㅇ 특히 교통은행의 최대 주주인 중국재정부가 주로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이러한 추가 자본금 조달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임.
- 아직 시장에서 추가 발행될 은행들의 주식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음.
ㅇ 우선 향후 일정정도의 출구전략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은행들의 주가 전망이 우려됨.
ㅇ 또한 신규대출 관리를 엄격하게 강화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의 순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
ㅇ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됨.
ㅇ JP Morgan Chase, Goldman Sachs 등 유럽 IB들도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추가 자본금 조달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단기전망을 내놓고 있음.
ㅇ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많음.
ㅇ 특히 중국 은행들의 잠재력을 평가할 때 아직까지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
- 따라서 중국 은행들의 자본금 조달 계획이 좀 더 구체화 되고,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임.
(작성자: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김민수 교수)
자료: China Daily 등
출처: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CSF(중국전문가포럼), 2010년 4월 19일

